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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새 대통령 집무실 이름은?…'국민' 담길 듯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가 아닌 서울 용산 새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합니다. 청와대를 대신해 새 집무실 이름을 짓기 위해 국민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국민'을 의미하는 명칭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 10층 건물이, 오는 10일부터 새로운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실로 활용될 건물입니다.

지난 2003년 지어져서 지금까지 국방부 건물로 활용됐는데 국방부 기능은 대부분 바로 옆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겨가는 중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식이 끝나면 일단 이 건물 5층으로 와서 업무를 시작하게 되고 이사와 정비가 모두 끝나면 이 건물 2층에 본 집무실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60년 넘게 대통령 집무실의 다른 이름이었던 청와대, 이를 대신할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다른 나라는 건물 색을 딴 미국의 화이트 하우스, 주소가 그대로 고유명사가 된 영국의 다우닝가 10번지, 샹젤리제 거리와 가까워서 붙인 프랑스의 엘리제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청와대 이전 TF는 상금 최대 600만 원을 걸고 국민 공모를 한 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새 집무실 이름을 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안에는 '국민'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윤한홍/청와대 이전 TF 팀장 (4월 25일) : 국민의집이라든지 국민관이라든지 애민관이라든지, 이런 '국민'을 넣은 이름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국민의 뜰, 국민의 전당, 국민의 집 등 국민이라는 말이 들어간 이름뿐만 아니라, 백성을 사랑한다는 뜻을 담은 애민관, 백성의 소리를 듣는다는 청(聽)민관 등 한자 이름도 많이 들어왔는데,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이전 취지를 생각하면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의 의미가 이름에 담길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이전 TF는 이달 15일 공모를 마치고, 다음 달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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