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믿어지지 않아요"…고 강수연 빈소, 영화계 애도 발길

<앵커>

어제(7일)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 씨 빈소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큰 배우를 잃은 영화계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장례식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곳은 고 강수연 배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지금까지도 영화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갑작스러운 고인의 죽음에 이곳 장례식장은 종일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고인과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배우들은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김학철/배우 : 비통한 소식을 듣고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영화계를 위해서…. 강수연 님의 명복을 빕니다.]

봉준호와 이장호 감독 등 거장들도 일찍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고, 김혜수와 문근영 씨 등 후배 배우들도 조문했습니다.

특히 고인이 베니스영화제와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를 연출했던 임권택 감독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살면서 활동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그런 게 좀 아깝죠. 좋은 연기자를 만난 행운 때문에. 내 영화가 좀 더 빛날 수 있었고 여러모로 감사한 배우였어요.]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조화가 놓이는 등 정치권도 함께 애도했습니다.

<앵커>

안타까움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장례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고 강수연 씨는 사흘 전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장례위원회는 다급히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포스터를 촬영한 적 있는 구본창 작가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택했습니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5일간 치러지고 오는 11일 영결식이 열립니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온라인에서도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