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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자 부처님오신날…주요 사찰 · 관광지 '북적'

<앵커>

오늘(8일)은 어버이날이면서 동시에 부처님 오신 날이었죠.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부처님의 자비가 한마음이란 걸 느끼기에 충분한 하루였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이우녀/어머니 : 오느라고 수고했어.]

[노금옥/딸 (면회객) : 엄마,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못 만났는데 이게 얼마나 좋아. 그렇지?]

코로나19로 2년 넘게 잡아보지 못한 어머니 손을 꼭 잡아 봅니다.

오는 22일까지 요양시설 접촉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가운데, 어버이날을 맞아 각지에 흩어져 사는 다섯 남매가 97세 어머니를 만나려 모였습니다.

[노금철/딸 (면회객) : 엄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이우녀/어머니 : 비싼데 뭘 사오고 그래.]

맞잡은 손으로 전해지는 체온에 마음이 더욱 애틋합니다.

[노금철/딸 (면회객) : 유리창 너머로 볼 때는 안타까워서 혼났는데, 이렇게 뵈니까 그래도 좀 마음이 풀리는 거 같아요.]

[신은경/수원어르신간호센터 원장 : 대부분 자제분들이 전화로 (면회) 예약을 다 하셨고, 90% 이상 예약을 한 상태예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법요식을 봉행하는 전국 사찰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서울 조계사

1만 명이 찾은 서울 조계사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성파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 본래부터 지닌 여래(석가모니)의 덕성으로 세상을 밝혀야 합니다.]

서울 봉은사, 경기 용인 와우정사, 인천 전등사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종교 행사 인원 제한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볼 수 없던 풍경입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만 64명으로 전날보다 464명 늘었고, 일주일 전보다는 2천300명 늘었습니다.

1주일 전 대비 확진자수가 증가한 건 46일만으로, 이번 주 확진 규모가 향후 유행 예측의 주요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설치환,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조수인,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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