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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시위 강경진압' 존 리, 94% 지지로 홍콩행정장관 당선

'반정부시위 강경진압' 존 리, 94% 지지로 홍콩행정장관 당선
존 리(64) 전 홍콩 정무부총리가 8일 치러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출마해 역대 최다인 94%의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선거위원회의 간접 선거로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리 후보가 1천416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1천500명 정원(현 1천461명)인 선거위원회의 간접 선거로 치러지며, 재적 과반(750표)을 득표해야 당선됩니다.

이날 선거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1천428명이 참여해 투표율 97.74%를 기록했습니다.

선거위원 4명은 코로나19 격리 시설에서 투표했습니다.

반대는 8표, 기권은 4표가 나왔습니다.

홍콩 야당 사회민주연선 당원 3명이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컨벤션센터로 행진을 시도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행정장관 선거에 시민 1인 1표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고, 한 명은 경찰이 도착해 제지하기 전까지 관련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홍콩에서는 2014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이 거세게 일어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위 위원이 800명에서 1천500명으로 늘어났을 뿐 여전히 소수가 참여하는 간접 선거로 행정장관이 선출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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