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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만 바라봤는데…허탈한 국가대표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개막을 넉 달 앞두고 전격 연기됐습니다. 출격만 기다리던 국가 대표들은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 연기로 직격탄을 맞은 종목은 23세 나이 제한이 있는 축구입니다.

특히 1999년생으로, 올해 23살인 조영욱과 정우영은 1년 연기로 나이 제한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도쿄올림픽 때는 예선전을 거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이 제한을 24세로 올려줬지만, 아시안게임 축구의 경우 예선전이 따로 없어 내년에도 23세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양궁, 역도 등 대부분 종목이 치열한 선발전을 거쳐 이미 출전자를 가렸는데, 이를 무효 처리하고 1천 명에 가까운 선수들을 전부 다시 뽑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영찬/대한체육회 훈련본부장 : 아시안게임에 최상의 경기력을 가진 선수를 선발하려면 내년도에 아시안게임 기간에 맞춰서 다시 선발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또 도쿄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황선우와 우상혁 등 떠오르는 스타들도 허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항저우 조직위원회는 1년 연기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는데, 내년으로 예정된 각 종목 파리올림픽 예선전과 아시아 선수권 등 다른 대회와 일정이 일부 겹칠 수밖에 없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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