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반도 주변 또 미 · 중 · 일 항모 '북적'…긴장 고조

<앵커>

지난달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동해 진입 훈련을 한 이후, 잠잠했던 한반도 주변 바다가 다시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미 해군 강습상륙함이 서태평양을 향하고 있고, 일본 남쪽 바다에선 일본과 중국 항모가 엉켜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미 해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가 현지 시간 지난 2일 샌디에이고 기지를 출항해 서태평양 전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트리폴리는 미 해군 최초로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 20대를 탑재한 항모급 전력입니다.

미 서부 바다에서 F-35B 20대 운용 연습을 마친 뒤 곧바로 중국과 한반도가 있는 서태평양으로 향하는 겁니다.

지금도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로널드 레이건 항모, 아메리카 강습상륙함이 배치된 서태평양에 전략자산급 함정의 추가 배치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트리폴리는 F-35B 등 탑재 항공기 운용 중심으로 설계된 함정인데요. 중국이 취약한 스텔스 전투기 전력으로 중국 해군을 압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4년 만에 재개를 추진하는 한미연합 실기동 훈련에 트리폴리가 참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항모가 일본 남쪽 바다에서 으르렁대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모 랴오닝이 지난 1일 구축함, 전투지원함 등 함정 7척을 이끌고 오키나와 남단을 거쳐 일본 남동쪽 바다로 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경항모 이즈모를 급파해 랴오닝 항모 전단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랴오닝과 이즈모의 해상 신경전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일본이 타이완 주변 동중국해 섬에 미사일 기지를 짓고 미일 공동작전계획을 세우는 등 대중 견제에 뛰어들자 중국이 항모전단 전개로 강대강 맞대응하는 형국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