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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개봉에 '들썩'…극장가 부활신호탄 될까

<앵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마블 영화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해서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주말 극장가에서 볼만한 영화를 이주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안티 히어로물인 모비우스를 빼면 사실상 올해 첫 마블 영화입니다.

개봉 첫날 예매 관객만 100만 명으로 코로나 이후 최대입니다.

다차원의 세계가 열리고 시공간이 뒤엉키면서 다양한 캐릭터와 협력하거나 맞서 싸우는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야기입니다.

"파워 오브 도그"에서 연기파 배우의 면모를 과시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히어로 배우로서의 능력도 보여줍니다.

특히 "스파이더맨" 3부작과 좀비영화 "이블데드"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스릴러 인장이 강력히 새겨진 마블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완다비전' 등 마블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면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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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가이즈"는 "슈렉", "쿵푸팬더"의 드림웍스가 제작한 첫 범죄액션물로 북미에서 2주 연속 흥행 1위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늑대와 뱀, 거미 등 다양한 의인화 캐릭터들이 미워하기 힘든 유쾌한 악당으로 등장하는 케이퍼 무비입니다.

"주토피아"와 "미션 임파서블", 같은 유명 영화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은 패러디의 재미를 느끼게 할 수도 있고 기시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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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상상"은 "드라이브 마이 카"로 국내 예술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신작입니다.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인데, 흥미롭게도 올해 같은 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세 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옴니버스 영화로 차분하게 곱씹어볼 수 있다면 대사의 말맛을 감상하기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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