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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랠리' 하루 만에 반납…뉴욕 증시, 일제히 '폭락'

<앵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올렸는데도 크게 상승했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큰 폭의 금리 인상 이후 영국도 금리를 올리면서, 영국 금리가 2009년 이후 가장 높아지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했던 어제(5일), 뉴욕 증시는 3% 안팎의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금리 0.75%p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은 없을 것이라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선을 그으면서 이른바 '안도 랠리'가 이어진 겁니다.

하지만 이런 낙관론은 24시간을 가지 못했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일제히 폭락하며 어제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습니다.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3% 넘게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시장에 가져올 불확실성 때문이란 진단이 나왔습니다.

[아담 쿤스/윈스럽 캐피털 매니저 :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 인플레이션에 연준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런 움직임들이 세계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늘 이런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국채 금리가 3% 넘게 오른 것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습니다.

어제 금리 발표 이후 4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역시 9% 가까이 가격이 빠지면서 3만 6천 달러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 역시 기준 금리를 0.25%p 올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가 1%로 올랐습니다.

코로나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세계 각국이 이처럼 긴축정책에 나서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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