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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휠체어 타고 공개석상…무릎 시술한 듯

프란치스코 교황, 휠체어 타고 공개석상…무릎 시술한 듯
최근 오른쪽 무릎 통증이 심해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휠체어를 타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교황은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가톨릭 수녀회를 단체로 접견하면서 휠체어를 탄 채 단상에 등장했습니다.

휠체어에서 일어나 단상에 마련된 의자에 앉을 때도 보좌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올해로 만 85세인 교황은 올 초부터 오랜 지병인 좌골 신경통에 오른쪽 무릎 통증까지 더해져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교황이 참석하는 일부 공식 일정이 취소되거나 축소 진행됐습니다.

교황은 최근까지 진통제를 맞으며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3년 즉위 이래 휠체어를 탄 교황의 모습이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작년 7월 결장 협착증 수술 이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다만, 교황청 관계자는 건강 상태가 더 나빠졌다기보다 교황이 지난 3일 오른쪽 무릎의 손상된 연골을 지지하는 보강물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교황청이 공개한 행사 사진을 보면 교황의 표정은 비교적 밝고 안색도 나쁘지 않습니다.

교황은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추후 왕성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6월 레바논을, 7월에는 콩고민주공화국·남수단·캐나다를, 9월에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교황은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갈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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