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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가부 대신 '인구가족부'…국민의힘, 법안 발의한다

<앵커>

여성가족부를 없애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국민의힘이 내일(6일) 발의할 계획입니다.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에 '인구가족부'를 새로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법안 발의에 나선 배경까지, 강청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내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 제안 설명에는 "2001년 여성부가 처음 신설된 이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여가부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폐지 당위성 등을 담았습니다.

당초 새 정부 출범 뒤 다른 부처 개편안을 모두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민의힘이 제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가부 폐지만 담은 개정안을 먼저 제출하겠다는 것입니다.

법안에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대신 '인구가족부'를 신설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요 공약으로, 지난 1월에는 SNS에 7글자로 폐지 공약을 전면화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지난 2월 18일) : 작년 10월부터 여가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조직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첫 내각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이 공약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 건 '국민과의 약속'이자 대선 핵심 공약"이라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른 부처 재조정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별도로 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법안 부결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당장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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