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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일상 회복'…출입 통제 없애고 면회 받는다

<앵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병원들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번거로웠던 출입 절차가 사라지고, 면회도 다시 가능해졌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서울의 한 감염병 전담병원.

지난주 닫았던 출입문들을 개방하고, 출입통제시스템을 철거했습니다.

발열 체크 없이 출입이 자유로워졌습니다.

가림막과 통행로 안내 부착물도 뗐습니다.

[송관영/서울의료원장 : 이제는 과거와 같이 열만 없으면 외래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끔 했고요. 병실도 코로나에서 일반병실로 바꾸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코로나 병동도 일반병동처럼 운영합니다.

환자와 의료진이 머무는 층이 분리돼 있었지만, 이제는 일반병동처럼 병실 앞에서 의료진이 근무합니다.

입어야 하는 방호복도 가벼워졌습니다.

[박미연/서울의료원 병동간호팀 간호사 : (상황실이 떨어져 있을 때는) 응급상황이 났을 때 옷 입는 시간도 있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바로 대처하기가 어려웠는데, 여기에서는 바로 앞에서 일하다 보니까 응급 상황에서도 바로바로 대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대학 병원은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금지했던 중환자실 면회를 이번 주 재개했습니다.

입원 중인 가족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문진표를 작성하고 출입증을 받아 듭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20분.

짧은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이태균/중환자실 환자 보호자 : 뵙고 싶어도 뵙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들어가서 짧은 시간이지만 뵙고 나니까 마음이 일단 편해요.]

이 병원은 2주 뒤에는 일반병동 면회도 재개할 계획입니다.

다른 병원들도 방역 수칙 완화를 검토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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