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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뢰에 두 다리 잃은 우크라 신부 '병실 결혼식'

러 지뢰에 두 다리 잃은 우크라 신부 '병실 결혼식'

곽상은 기자

작성 2022.05.04 21:01 수정 2022.05.04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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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 화력을 집중하던 동남부뿐만 아니라 서부에도 다시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병실에서 한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로를 꼭 안은 채 춤을 추는 커플.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설치한 지뢰를 밟아 두 다리와 네 손가락을 잃은 우크라이나 신부의 병실 결혼식 영상입니다.

[옥사나/지뢰 사고 피해자 : 크게 좌절했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마침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전쟁의 포화도 꺾지 못한 사랑.

하지만 남편에게는 아내를 구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남았습니다.

[빅토르/옥사나 남편 : 가족과 함께 더 일찍 돈바스 지역에서 피난을 오지 않은 게 후회됩니다.]

러시아는 지난밤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르비우에서는 발전시설이 대거 공격을 받아 대부분 지역이 정전됐고, 중서부의 철도와 발전소 등 기반시설들도 미사일 공격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러시아 지상군이 떠난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는 부차에 이어 이르핀에서도 집단 학살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우크라이나 검찰총장 : 전쟁범죄 수사팀의 조사 결과, 이르핀에서 290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르핀 7개 지역에서 총격사건과 시신 집단 매장이 발생했고, 대인지뢰 등 국제협약으로 금지된 무기들이 사용된 사실을 입증할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수의 성폭행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우리 돈 4천75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수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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