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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아버지가 남긴 뭉클한 쪽지…"늘그막에 행복했다"

강수지

가수 강수지(54)가 생전 아버지가 남긴 뭉클한 쪽지를 공개했다.

4일 강수지는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소식을 유튜브를 통해 직접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지난 1일 새벽에 천국으로 떠났다"면서 "아빠는 나에게 '수지, 왜 울어. 울지 말고 밥 잘 먹고 아빤 정말 괜찮아. 고맙다. 수지'"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강수지

앞서 2018년 김국진과 결혼한 강수지는 같은 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진 아버지와 한 집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살았다. 특히 강수지는 아버지와 시장 구경을 하거나 김장을 하는 등 소탈하지만 따뜻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강수지는 아버지와 함께 나눈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생전 아버지가 남긴 쪽지를 영상에 담았다. 아버지의 쪽지에는 "연명 치료하지 마라. 죽으면 내가 입던 양복 입고 갈 거다. 그리고 꽃 같은 거 하지 마라. 그리고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그리고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라는 덤덤하지만 뭉클한 글이 담겨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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