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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철퍼덕 푸틴"…우크라이나 돕기 위해 게임 만든 英 소년

[Pick] "철퍼덕 푸틴"…우크라이나 돕기 위해 게임 만든 英 소년
▲ 철퍼덕 푸틴(Spalt Putin) 플레이 화면

영국에 거주하는 10살 소년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성금을 모으기 위해 바나나 던지기 게임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메트로 등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트셔 체스넛에 거주하는 10살 소년 게리 캐머런은 지난달 스마트폰 게임 어플 '스플랫 푸틴('Splat Putin)'을 출시했습니다.

'스플랫 푸틴'은 푸틴 대통령 캐릭터의 움직임을 보고 '공격' 버튼을 누르면 바나나가 던져지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앱 내 광고 제거 등의 기능을 선택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게임은 출시 1주일 만에 게임의 페이스북 페이지의 팔로우 수가 1만 명이 넘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지만, 처음부터 모든 게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당초엔 게임 이용자들이 푸틴에게 오물을 투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었는데, 앱스토어 측에서 게임이 "저속하다(mean-spirited)"며 출시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Pick] "철퍼덕 푸틴"…우크라이나 돕기 위해 게임을 만든 英 소년

그러나 게리는 '오물' 등을 '바나나'로 수정하는 등의 노력 끝에 앱을 출시할 수 있었고, 현재 해당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우크라이나 성금 모금을 위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마음을 먹고 한 달간 개발자들과 고군분투한 끝에 '스플랫 푸틴'이라는 게임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리의 아버지 하비 캐머런(53)은 "아들의 창의력에 매우 놀랐다. 게임을 완성하고 출시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게리는 "나는 기술과 게임을 사랑한다"며 "지금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상상만 하던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지는 것을 본 것은 색다른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게임을 통해 1천 파운드(한화 약 158만 6천 원)가량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리는 "어떤 단체에 수익을 기부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라며 "앞으로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모금해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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