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연방군의 반대에도 우크라이나에 자주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자주포2000 7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독일 벨트가 전했습니다.
자주포2000은 155mm 주포로 40km 이상 거리까지 쏠 수 있는 중화기이며, 통상 6대가 1개 포대입니다.
지상군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로, 화력을 함께 집중하는 경우 축구장 1개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적입니다.
앞서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자주포2000 5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틀 만에 무기를 공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지난달 21일까지 독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무기는 지대공미사일 2천500개, 대전차 로켓포 900대와 탄약 3천발, 기관총 100정, 대벙커로켓포 15대와 로켓 50대, 수류탄 10만발, 박격포탄 2천발, 폭약 5천300개, 기관총 등 화기용 탄약 1,600만 발 등입니다.
한편, 독일 내에서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서방무기 교육훈련과 관련, 독일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독일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교육훈련을 하더라도 국제법적으로 전쟁당사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중화기 공급이나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교육훈련을 하는 게 아니라 독일 연방군을 우크라이나로 파병한다면, 이는 명확한 전쟁참여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기자회견에서 "독일 내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무기시스템 교육훈련은 직접적 전쟁참여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