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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살라 레이저 테러' 재경기 거부…세네갈에 2억 원 벌금만

FIFA '살라 레이저 테러' 재경기 거부…세네갈에 2억 원 벌금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무함마드 살라(리버풀)를 겨냥한 '레이저 테러'를 문제 삼은 이집트의 재경기 요청을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자 FIFA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관련 징계 내역에는 재경기나 경기 결과 번복 조처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집트와 알제리가 각각 세네갈, 카메룬과 재경기를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집트는 지난 3월 세네갈과 아프리카 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을 세네갈 다카르에서 원정경기로 치렀습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키커로 나선 이집트 살라에게 세네갈 홈 관중의 레이저 세례가 쏟아졌고 결국 살라는 실축했습니다.

이 경기 패배로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되자 이집트 축구협회는 FIFA에 재경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FIFA는 세네갈이 레이저 사용을 비롯해 물건을 투척하는 등 경기장 내 질서를 유지하지 않았다며 징계를 내리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FIFA는 재경기 조처는 없이 세네갈에 벌금 17만 5천 스위스프랑 (약 2억 3천만 원)을 내고 1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라고만 지시했습니다.

알제리 역시 같은 달 카메룬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대 1로 패배한 경기를 다시 열어달라고 FIFA에 요구했었습니다.

당시 알제리는 연장 후반 8분 득점에 성공했지만 비디오판독(VAR) 후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취소됐습니다.

이후 알제리는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내주고 패배했고, 알제리축구협회는 심판 탓에 경기 결과가 왜곡됐다며 재경기를 주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FIFA는 알제리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카메룬 측에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기 중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질서 유지에 실패했다며 알제리축구협회에 벌금 3천 스위스프랑 (약 400만 원)을 내라고 명령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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