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어느 수집가의 초대'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을 맞아 미술품을 기증받은 기관들의 합동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350여 점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 수집가의 초대 / 8월 28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가족과 사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시장은 마치 누군가의 집안처럼 꾸며졌습니다.

장욱진의 가족과 권진규의 모자상 등 다양한 근현대 작품들로 고 이건희 회장의 수집 철학을 보여줍니다.

18세기 실물 백자 달항아리와 달항아리에 집착하던 김환기의 1950년대 회화 작품을 별도 공간에 나란히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 한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정리한 다산 정약용의 정효자전과 정부인전은 이번 전시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입니다.

지난해 기증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만 알려졌던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도 이번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수경/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빛이 곧 색채라고 말한 모네의 평소의 원칙이 잘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아름다움을 파악을 했는데요.]

정선의 인왕제색도, 십장생도 등 지난해 한 차례 공개됐던 고미술 작품들과 함께, 전남도립미술관에 기증됐던 천경자의 만선과 대구미술관에 기증됐던 이인성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도 이번에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수경/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문화유산과 미술품을 수집하는 가치에 대해서 살펴보는 전시인데요. 이건희 회장 기증품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작품들이 모여있습니다.]

인왕제색도는 작품 보호를 위해 6월부터 김홍도의 추성부도로 교체되는데, 두 작품 모두 올가을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다시 공개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