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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4.8% 상승…금융위기 이래 최고 수준

<앵커>

이번 달 소비자물가가 5%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건데요. 당분간 이런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8% 올랐습니다.

지난달 4.1%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째 4%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4.8%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전월에 비해 0.7% P 확대되었습니다.]

4월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부추겼습니다.

석유류가 34.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공업제품도 7.8% 상승했습니다.

특히 석유류는 휘발유와 경유, LPG가 일제히 오르면서 지난달에 이어 30%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기와 가스, 수도 물가도 들썩였습니다.

전기요금은 11%, 상수도료가 4.1%, 도시가스도 2.9% 올랐습니다.

서비스물가의 경우 개인서비스가 4.5%, 공공서비스가 0.7%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3.2% 뛰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재료비와 인건비가 모두 오르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고물가 흐름은 다음 달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통계청은 "공급망 차질 등 대외 불안 요인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요인까지 겹쳐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상당폭의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당분간 오름세가 꺾일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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