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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 연 베이징 '사스 병원'…쌓아둔 배급품 적발

<앵커>

중국은 노동절 황금연휴지만 코로나 확산에 초비상 상태입니다. 수도 베이징은 사스 때 사용했던 병원의 문을 다시 열었고, 봉쇄 중인 상하이에선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배급품이 주민들에게 적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시 북서부에 있는 샤오탕산 임시병원입니다.

지난 2003년 사스 환자를 수용했던 이 병원은 2020년 초 개조를 거쳐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였습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2년 만에 이 병원의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리앙/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한 동 3개 층이 한 격리 단위로 구성되며, 9개 단위에 모두 1,200개의 병상이 있습니다.]

베이징시가 이곳 샤오탕산 병원을 재개장 한 건 당분간 코로나 감염자가 계속 나올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베이징에서는 매일 수십 명의 신규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지난달 22일 이후 누적 감염자가 360명을 넘었습니다.

베이징시는 특히 내일(4일)까지인 노동절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고비라고 보고 방역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동 자제령을 내린 데 이어 음식점 내 식사와 영화관 운영을 금지했습니다.

[베이징 음식점 직원 : 손님들이 식당에 못 들어오고, 음식 시키는 사람도 적으니 영향이 분명히 있죠.]

베이징시는 연휴 이후에는 PCR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봉쇄 한 달이 넘은 상하이는 신규 감염자가 6천 명대까지 떨어졌지만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제대로 지급 안 된 배급품 적발

바오산구의 일부 주민위원회들은 정부 지원품을 제때 배급하지 않고, 썩어버린 채소 등은 몰래 버리려다 주민들에게 적발됐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당국은 부랴부랴 위원회 관계자들을 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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