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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손흥민 존'…2%의 확률 뚫었다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터뜨린 중거리 원더골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2%밖에 안 되는 성공 확률을 뚫어낸 초고난도 환상 골이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페널티박스 바깥의 골문 대각선 지역에서 골문 구석을 찌른 손흥민의 원더골은 통계적으로도 최고의 골이었습니다.

축구 통계업체 '언더스탯'이 슈팅 거리와 각도 등 각종 자료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골 기댓값, 즉 슛이 득점이 될 확률은 2%였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공을 차는 순간 궤적이 정말 좋다는 걸 알았어요. 이런 아름다운 골을 넣어서 기쁩니다.] 

손흥민은 지난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을 비롯해 성공률이 극히 낮은 이 지역에서 숱한 원더골을 터뜨려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어렸을 때,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이 지역에서 정말 많은 슛을 연습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골을 넣으면 다른 때보다 더 기쁩니다.] 

하지만 이른바 '손흥민 존'에 대한 상대의 집중 수비로 최근에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상대의 방심을 틈타 지난해 8월 맨시티전 이후 9개월 만에 손흥민 존에서 골 맛을 봤습니다. 

레스터시티전 2골 모두 왼발로 터뜨린 손흥민은 리그 19골 가운데 11골을 왼발로 만들어냈는데, 통계업체에 따르면 해리 케인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두 번째로 왼발로 '한 시즌 10골' 이상 터뜨린 오른발잡이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콘테/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양발로 모두 슛을 정말 잘 찹니다. 가끔은 주로 쓰는 발이 어느 쪽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새 역사를 쓴 날 손흥민은 특별한 골 세리머니로 감동도 선사했습니다.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5살 소년 팬이 얼마 전 자신과 영상통화에서 선보였던 키스와 찰칵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 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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