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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알고리즘 검증한다"

<앵커>

대통령직인수위가 인터넷 포털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알고리즘을 검증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 김범수 전 의장과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해 10월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은 뉴스 유통 과정에 발생한 포털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전 의장 (지난해 10월) : 포털이 갖는 중요성, 뉴스 유통의 중요성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진한 부분은 이 자리를 빌려 사과를 드리고 좀 더 개선이 적극적으로 될 수 있도록….]

이후로도 포털의 알고리즘이 뉴스를 취사선택하고 편향적인 여론 형성의 창구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포털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의 알고리즘을 검증하기 위해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를 법적 기구로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중/인수위 과학기술교육 분과 간사 : 정부가 검증에 직접 개입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법으로 위원회의 인적 구성, 자격 요건과 업무 등을 규정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공개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포털의 여론 지배력을 낮추기 위한 '아웃링크'도 점진적으로 추진합니다.

현재 이용자들은 뉴스를 검색해서 볼 때 대부분 포털 내부에서 보고 있는데, 이것을 구글처럼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도록 유도해 언론사에 대한 포털의 지배력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인수위는 또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제재, 이른바 '노란 딱지'에 대해서도 제재 이유를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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