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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포위된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 대피 시작"

<앵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민간인들의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선이 특파원, 갇혀 있던 민간인들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100여 명의 민간인이 대피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 주도로 개설된 대피로를 통해 제철소에 갇혀 있던 일부 민간인들이 탈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나탈리아/아조우스탈 직원 : 제 주변까지 계속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대피소 출구는 산소가 충분하지 않아 몇 계단을 올라가야 겨우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조우스탈에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 2천여 명과 민간인 1천 명이 은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군요?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장과 정보위원장 등 의원 6명과 동행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과 3시간 동안 회담했습니다.

하원의장은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로, 이번 사태 이후 키이우를 찾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이 싸움은 모두를 위한 싸움입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미국은 함께 할 것입니다.]

앞서 리비우를 방문한 유엔난민기구 특별대사이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공습경보가 울려는 가운데 긴급 대피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러시아가 전승절, 며칠 뒤에 있는데 여기에 맞춰서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잖아요. 이어지는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오는 9일 전승절에 맞춰 이번 침공의 승리를 자축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는데, 러시아가 이를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탈리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날짜에 맞춰 군사행동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전투기 수십 대를 격추해 '키이우의 유령'으로 불리던 우크라이나 파일럿이 지난주 전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키이우의 유령은 실존하는 인물은 아니라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모든 조종사들이 키이우의 유령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조승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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