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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에서 마스크 벗을 수 있게 된 '첫날'…"아직은 조심"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84명으로, 87일 만에 2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이런 감소세 속에 오늘(2일)부터는 바깥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죠. 서울 연남동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 정 기자 뒤로도 마스크 벗은 시민들이 좀 보이는 것 같네요.

<기자>

저는 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죠.

덕분에 저도 마스크를 벗었는데요, 첫날이라서 그런지 쓰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마스크를 벗고 산책하는 분들도 조금 보입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마스크를 벗는 것이 어색하거나 조심스럽다는 반응이 많았고요, 한결 홀가분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전용현/서울 마포구 : 갑자기 사람들이 밖에 많이 나오고 하니까 (마스크 벗기가) 많이 조심스럽긴 하네요.]

[이제호/서울 종로구 : 마스크 벗고 봄볕을 만끽하니까 정말 기분도 상쾌하고 마음도 뻥 뚫린 것 같습니다.]

해수욕장에서는 길거리나 공원보다 노마스크족이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바닷바람을 즐겼습니다.

[김민균/서울 송파구 : 좋은 냄새도 맡을 수 있어요.]

[김선호/서울 송파구 : 마스크만 벗었는데도 밖에 나오니까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것도 훨씬 좋고….]

<앵커>

밖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이동하면서 다시 챙겨 써야 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기자>

버스와 기차, 택시 등 대중교통에서는 써야 하지만, 야외 승강장에서는 벗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와 실외 기준이 헷갈리기도 하고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기가 번거롭다 보니 대부분은 쓰고 있었습니다.

[이준원/대구 달서구 : 타면 써야 하고 밖에서는 (벗을 수 있는지) 몰랐어요. 아무 생각 없이 마스크 집고 나오는 게 습관이 돼서 (벗으려면) 시간이 살짝 필요할 것 같아요.]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요, 천장과 벽면 중 2곳 이상 뚫리지 않으면 실내로 간주합니다.

야외라도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1m 거리두기가 안 될 때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정경문·이찬수,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오세관,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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