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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 김경수 · 이재용 등 임기 중 마지막 사면 안 할 듯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특별사면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돼왔는데, 국민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석가탄신일을 계기로 한 임기 중 마지막 사면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은 물론 종교계와 재계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에 대한 사면 요구가 제기돼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사면에 대해 아는 바 없고,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와 국무회의 등 사면 단행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고려하면 오늘(2일)까지 논의한 바 없다는 말은 결국 사면이 어렵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주 후반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안을 올릴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도 물리적 시간과 국민 공감대 부족을 들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오늘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에 찬성은 40.4%, 반대 51.7%였고, 김 전 지사는 반대 의견이 찬성의 2배에 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사면 검토의 기준으로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꼽아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기자간담회 (지난달 25일) : 사법 정의에 부딪칠지라는 것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임을 일주일 앞둔 문 대통령으로서는 국민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사면 여부는 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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