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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 · 이해충돌" 제기하자, 한덕수 "부탁 안 했다"

<앵커>

새 정부를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와 또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일)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대형 로펌인 김앤장으로부터 많은 고문료를 받은 것을 두고 전관예우이자, 이해충돌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공무원 후배들에게 한 차례도 연락한 적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첫 소식,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료 제출 부족 논란으로 파행했다 1주일 만에 다시 열린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

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 초반부터 한 후보자가 공직과 김앤장 고문직을 왔다 갔다 하며 20억 가까운 고문료를 받은 것은 전관예우이자 이해충돌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남인순/민주당 의원 : 전관예우 끝판왕이다. 37년 동안 공직에서 일하다가 김앤장의 어떤 브로커로, 내지는 로비스트로 불리게 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좀 부끄럽다 (생각합니다.)]

한 후보자는 후배 공무원들한테 단 한 차례도 연락한 적 없다며 의혹을 정면 부인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해외의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 경제를 설명하고 소위 공공외교를 하던 것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한 후보자는 고문료 액수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많이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 눈높이로 보면 송구스러운 측면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앤장에서 수행한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부인의 그림 판매를 놓고는 한덕수 프리미엄이다, 재직 시와 무관하다, 공방이 오갔습니다.

[신동근/민주당 의원 : 이건 비정상적인 수준이다. 이건 남편 찬스에 의한 한덕수 프리미엄이 붙은 게 아니겠느냐.]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이낙연 당시 총리 후보자도 역시 부인이 그림 2점을 판 것이 그때 문제가 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민주당과 대화를 하기 위해 구두 뒤꿈치가 닳도록 뛰어다닐 예정"이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이어 국내외 경제와 관련해서는 "악재가 겹친 '퍼펙트 스톰'" 상황이라면서 "협치 없이는 제로 퍼센트 성장, 고물가 등을 없앨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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