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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아동 급성간염 의심 사례 아시아서도 속출…인니 3명 사망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확산 중인 원인불명의 아동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아시아에서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자카르타의 '칩토망운쿠수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급성간염 어린이 환자 3명이 최근 2주 사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어린이들은 앞서 동부자바와 서부자바의 병원에서 자카르타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메스꺼움과 구토, 심한 설사, 발열, 황달, 발작,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였습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이들이 원인불명의 급성간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에도 최근 원인불명 아동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생후 10개월 된 남자 영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보건부는 이 영아의 사례가 최근 WHO에 의해 보고된 아동 급성간염과 유사한 것인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영아가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면서도, 이번 급성간염이 코로나19 감염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원인 불명의 아동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일본에서 발견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26일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이 질병은 영국 114건, 미국 9건 등 최소 12개국에서 169건이 보고됐습니다.

보고된 환자의 연령은 생후 1개월에서 16세 사이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난 경우가 다수라고 밝혔습니다.

대다수 경우 열은 없었고, 일반적으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와 원인불명의 아동 급성간염 증상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방역 전문가는 최근 원인 불명의 아동 급성 간염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격리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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