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열병식에 참가했던 평양시 대학생, 청년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총비서의 열병식 기념사진 보도는 이번이 세 번째로, 첫 촬영은 지난달 27일 열병식에 참가했던 각급 부대 지휘관 및 병사와 이뤄졌습니다.
같은 날 김 총비서는 열병식 촬영·보도·편집에 기여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간부·실무자와도 사진을 찍었으며, 이튿날인 지난달 28일에는 행사 참가자들과 별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기념사진'으로 일주일 가까이 스킨십을 이어간 셈입니다.
![북한 김정은,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20502/201660579_1280.jpg)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열병식 참가 청년 기념사진에는 참가자들이 모두 20개 조로 나눠 김 총비서와 각각 사진을 찍었습니다.
넓은 촬영장 안에서 최소 다섯 군데 이상의 촬영지점을 설정해 각 조가 미리 촬영 준비를 해두고, 김 총비서가 직접 조별로 이동하며 촬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와 찍은 기념 사진이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에는 김 총비서와 사진을 찍은 주민들이 "대를 두고 길이 전할 뜻깊은 기념사진", "우리 집에 정중히 모신 기념사진"이라고 했습니다.
김 총비서가 주민과 대면 접촉을 넓히며 '지도자상'을 부각하는 동시에 충성심을 고취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