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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 공격' 마리우폴 제철소 고립 민간인 대피 본격화

<앵커>

러시아 군의 포위 공격을 받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작전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부터 여성, 반려견까지 수십 명이 짐을 들고 대피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아조우스탈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며 "100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이 통제된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옛 소련 시절 지어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 1천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아조우스탈 제철소 곳곳은 파괴됐고, 물과 전기 등이 끊기면서 연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 군 비행장 격납고를 미사일로 공격해 미국과 유럽이 제공한 무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전쟁 시나리오를 공개하는 등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군사작전에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지난 토요일 의원단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우리는 자유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이 싸움은 모두를 위한 싸움입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미국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도 토요일 우크라이나 르비우를 깜짝 방문했다가 공습경보가 울리면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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