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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사 붕괴 건물서 사흘간 7명 구조…매몰·연락두절 50여 명

中 창사 붕괴 건물서 사흘간 7명 구조…매몰·연락두절 50여 명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주상복합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일까지 모두 7명이 구출됐지만 아직 매몰되거나 연락이 두절된 인원이 5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신문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기준으로 23명이 붕괴 건물 안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로부터 57시간여 경과한 1일 오후 10시 현재까지 그중 7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사고 현장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3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즉, 매몰되거나 연락이 두절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이 50명 이상인 셈입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 중에는 사고 현장과 가까운 창사의학원(의대) 학생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연락이 두절된 창사의학원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지난달 30일 자녀들을 찾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후난성·창사시 정부에 촉구하는 청원서를 냈습니다.

청원서에는 연락이 되지 않는 학생 36명의 명단이 적시됐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총 8층으로 2층은 식당, 3층은 영화 상영 카페, 4∼6층은 민박집, 7∼8층은 가정집으로 각각 사용되고 있었다고 중국청년보는 전했습니다.

조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고 건물은 이른바 '주민 자가 건축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들이 업자를 고용해 짓는 경우가 많은 주민 자가 건축물은 전문가의 설계를 거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탓에 오래전부터 안전상의 취약성이 지적돼 왔습니다.

특히 사고 건물은 당초 6층 건물로 지어졌으나 2018년 8층으로 증축됐고 입주자에 의한 구조 변경도 이뤄졌다고 지난달 30일 창사시 당국자가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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