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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조우스탈에 인도주의 통로 개설 촉구

교황, 아조우스탈에 인도주의 통로 개설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제철소 아조우스탈에 갇힌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성도에게 "마리우폴이 심각하게 파괴됐다"고 개탄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인간성의 끔찍한 퇴보'로 규정하고, 이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톨릭에서 5월은 '성모성월'(聖母聖月)로 정해져 성모 마리아를 찬미하는 행사가 다수 개최됩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의 이름을 딴 도시 '마리우폴'을 언급하곤 "몸은 바티칸에 있지만 마음은 즉각 야만적인 폭격을 받아 파괴된 마리우폴에 가 있다"며 "제철소에 갇혀 있는 시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포위 공격을 가했으나,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 제36 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는 아조우스탈을 거점으로 끝까지 항전 중입니다.

이곳에는 군인과 민간인 등 수백 명이 숨어 있지만, 물과 전기 등이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어제(30일) 민간인 수십 명이 아조우스탈에서 탈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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