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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강풍 뚫고 '메이저 퀸'…김효주는 와르르

<앵커>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장타자 김아림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 선수는 강풍에 무너졌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거센 바람이 불자 챔피언조의 김효주, 이승연, 김수지가 모두 줄줄이 흔들렸습니다.

특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노린 김효주는 악몽을 겪었습니다.

11번 홀 더블 보기에 이어 14번 홀에서는 벙커를 전전하며 트리플 보기까지 범해 후반에만 7타나 잃고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강풍 속에 단연 돋보인 선수는 미국 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장타 여왕' 김아림이었습니다.

무려 300m에 가까운 드라이버샷을 선보인 김아림은 14번 홀에서 선두에 나선 뒤 가장 어려운 파4 16번 홀에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14m나 되는 긴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뒤 타이거 우즈를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세찬 바람 속에도 2타를 줄인 김아림은 합계 12언더파로 이가영을 3타 차이로 제치고 국내 무대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째를 거뒀습니다.

40년 만에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현경은 16번 홀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작성하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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