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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세요"

<앵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연출한 팀 버튼 감독이 이번에는 영화가 아닌 전시로 돌아왔습니다. 어린 시절 그린 스케치부터 작품 속 캐릭터까지 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데요, 팀 버튼 감독은 특히 세상의 아이들에게 이번 전시를 바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해왔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사랑을 만질 수 없는 남자' 1990년대 영화 가위손은 손가락 대신 가위가 달린 인조인간의 애틋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기발한 설정은 제작자 팀 버튼이 어려서부터 그렸던 스케치에서 출발했습니다.

주연 배우 조니 뎁도 이 스케치들을 보자마자 캐릭터가 명확해졌다고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팀 버튼/영화감독 : 훌륭한 예술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늘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사진이든 영화 관련된 것이든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해왔어요.]

팀 버튼의 캐릭터는 대부분 기이하면서도 유쾌한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팀 버튼 스타일이라는 뜻의 '버트네스크'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그런 영화 속 캐릭터들이 현실로 뛰쳐나왔습니다.

영화 프랑켄위니에서 사고로 죽은 애완견을 주인공 소년이 되살려냈는데, 그 애완견 스파키를 깜찍한 모습의 3D 캐릭터로 볼 수 있습니다.

40년 동안의 작품 세계를 펼쳐놓으며 세상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팀 버튼/영화감독 :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을 순 없겠지만, 아이처럼 느끼고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고 모든 것에 감동할 수 있도록 애써야 합니다.]

이번 전시를 특히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바쳤습니다.

[팀 버튼/영화감독 : 아이들이 이번 전시에서 영감을 받고, '나도 그릴 수 있어', '나도 그리고 싶어' 같은 생각을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10년 전에는 뉴욕과 파리 등을 거쳐 서울이 마지막 전시였는데, 이번 두 번째 월드 투어는 시작을 서울에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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