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은 핵전쟁 위협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경고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알아라비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나토와 전쟁 상태에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면서 러시아와 나토의 충돌은 핵전쟁의 위험을 키우는 행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아직은 나토를 전쟁 상대로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의 발언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감스럽게도 나토는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간주하는 것 같다"면서 "나토, 미국,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패해야 하고, 러시아가 패배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중국 신화통신과도 인터뷰를 갖고 미국과 나토가 진실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