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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지막 특사 단행할까…MB · 김경수 등 거론

<앵커>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특별사면을 단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석기 전 의원, 정경심 전 교수, 이재용 부회장 등이 포함될지 관심사인데, 문 대통령은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에 "청원인처럼 사면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이 많다"면서도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습니다.]

최근 종교계에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재계를 통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이 청와대에 접수됐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결국 이 전 대통령 사면 여부가 석가탄신일 특별사면 단행의 핵심 관건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전 대통령 사면 여부가 정해져야 다른 요청들도 풀려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 사면에 '패키지'로 거론돼 온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근 김 전 지사 부인이 조계종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를 통해 남편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숙고하고 있다"며 "하루 이틀 더 고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기 내 특별사면을 하려면 다음 주 중에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와 국무회의를 잇달아 열어야 하는 만큼,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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