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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저하자에 직접 항체 주입 '이부실드' 뒤늦은 도입

<앵커>

암 환자나 투석 환자처럼 코로나 백신을 맞고도 면역이 잘 생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에 감염되면 더 위험한데요, 정부가 이런 사람들을 위한 '이부실드'라는 항체치료제를 뒤늦게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이 장기 이식 환자 658명에게 백신을 두 차례 맞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감염을 막을 정도의 항체가 생긴 사람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암 환자와 신장 질환자도 비슷했습니다.

항체 치료제 '이부실드'는 이처럼 백신 효과가 작은 사람들에게 주사로 항체를 주입합니다.

감염 예방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지녀서 미국에선 지난해 12월 4차 접종에 앞서 긴급승인이 이뤄졌습니다.

프랑스와 호주, 싱가포르 등도 선 구매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야 이부실드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도입 시점은 빨리하겠다고 했을 뿐,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2만 명분의 이부실드 구매예산을 국회에 신청했는데, 면역저하자는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요양시설 같은 데서 이부실드 같은 경우를 예방적으로 투여했다면 훨씬 효과적으로 감염 예방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최근 연구에서는 이부실드 투약 후 6개월 뒤에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83% 더 낮게 유지됐습니다.

백신보다 항체 지속 기간이 더 길게 나타난 것입니다.

오미크론 같은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나오면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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