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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 '위닝샷'…인삼공사,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앵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삼공사가 KT의 추격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습니다. 가드 변준형이 종료 1초 전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 패배 뒤 2연승으로 전세를 뒤집은 인삼공사는 4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가드 변준형이 선봉에 섰습니다.

3점 뒤진 채 시작한 2쿼터, 변준형은 상대 에이스 허훈의 수비를 뚫고 3점포를 꽂은 데 이어 화려한 스텝으로 속공을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kt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장성우와 41살 노장 김동욱이 외곽포를 폭발하며 종료 20초 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정적 순간, 변준형이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변준형은 왼손 드리블로 골 밑을 파고든 뒤, 딱 1초를 남기고 절묘하게 손을 바꿔 공을 올려놓으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81대 79, 극적인 승리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인삼공사 선수들은 변준형을 끌어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변준형/인삼공사 가드 : 시간도 없고 해서 공격 자신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했던 게 골로 잘 연결된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변준형이 16점으로 펄펄 난 반면, kt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던 허훈은 단 1점에 그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와 정규리그 우승팀 SK가 7전 4승 제로 격돌하는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2일 잠실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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