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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캐릭터 NFT 사면 가상화폐 주겠다" 그 뒤 도주

시세 조종도 벌인 사기행각 일당 붙잡혀

<앵커>

디지털 창작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가상자산을 대체불가토큰 NFT라고 하는데,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모자를 눌러쓴 남성을 길에서 체포합니다.

[경찰 수사관 : NFT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요. 이거 관련해서 지금 체포영장 집행합니다.]

체포된 26살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고양이 캐릭터 디자인 1만여 개에 대한 'NFT'를 등록했습니다.

일부 거래소에서는 NFT를 등록할 때 별도 인증 절차가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인 NFT는 디지털 창작물이 원본임을 증명하는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에 담은 가상자산입니다.

매도가를 정해 타인에게 판매할 수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공범 4명과 함께 고양이 캐릭터 NFT 시세를 조종하고, 투자자들에게 NFT 구입 대가로 약속한 가상화폐를 주지 않은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NFT 투자 피해자 : 투자에 대한 이제 보답의 느낌으로, 이제 ○○○랑 1대1 상호교환이 가능한 토큰을 지급하겠다는 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경찰은 A 씨 일당이 서로 사고파는 '자전거래' 방식으로 시세를 올려 차익 2억여 원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 3만 6천 원 선에 팔리던 고양이 캐릭터 NFT는 한때 5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NFT에 투자할 때는 원작자에 대한 정보나 운영팀 이력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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