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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부산 화학공장서 큰불…150명 긴급 대피

<앵커>

어제(27일) 부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큰 불이 나 2명이 다쳤습니다. 주변 공장 8곳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15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소방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과 연기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부산 모라동의 한 선박용 접착테이프 제조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전 9시쯤.

접착제 공장 밖에서 시작된 뒤 인화성 물질로 옮겨 붙은 불길은 순식간에 공장 전체로 번졌습니다.

[임채린/목격자 : 펑하면서 불길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검은 연기가 막 올라오면서 안에서 시너 같은 화학물질이 폭발하니까….]

불이 났을 당시 공장 안에는 4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전신 화상, 1명은 팔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공단의 특성상 공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 인근 공장까지 불길이 번졌습니다.

인근 공장 8곳에 옮겨 붙었고, 경찰은 추가 피해에 대비해 근로자 등 주민 15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발생 3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인화성 물질 탓에 공장 접근이 쉽지 않아 완전히 끄는 데는 7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소방당국이 추산한 피해 규모는 3억 원 정도, 불은 꺼졌지만 폭발 소리와 화재에 크게 놀란 인근 주민들은 한동안 가정과 일터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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