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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프랑스 현지인 입맛 사로잡은 '한식'…그 비결은?

한국계 프랑스인 스타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 인터뷰

<앵커>

한국의 맛으로 미식의 나라, 프랑스를 사로잡은 한국계 프랑스인 셰프가 자신의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 씨 함께합니다.

Q. 오랜만에 셰프로 한국을 찾은 소감은?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것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국을 찾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것은 한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자란 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Q. 한국 대중에게 요리 첫선…기분이 어떤지?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한국과 프랑스의 전통과 가치를 존중하는 제 요리를 한국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두 문화의 혼합에 저는 가교와 같은 존재입니다. 이 두 문화 사이에서 저만의 비전과 스타일을 갖고 일을 하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요리하고 있는 피에르 상 보이에 셰프

Q. 한국 대중에게 선보이는 메뉴는?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한국 분들을 위해 놀라운 요리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땅과 전통과 같은 중요한 가치는 물론, 요리를 통해 행복과 호기심을 선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Q. 한국인과 결혼…한국 음식에 눈 떴다던데?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가족은 제게 전부이며, 제게는 사랑과 일, 그리고 전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장모님께서는 저의 행복을 위해 도와주시고, 한국 음식을 배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Q. 현지인의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프랑스인들은 좋은 식재료를 선호하고, 어떤 식재료가 좋은지에 대해서도 잘 압니다. 프랑스인들이 한국 식재료와 발효 식품을 좋아해서 저의 레스토랑들도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세계를 다니게 된 것 같습니다.]

Q. 한국 음식 좋아하는 프랑스인…이유는?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제가 생각하기에 프랑스와 한국은 '가치'라는 것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발효 음식이든, 전통이든, 식사를 하며 시간을 같이 나누는 것이든 말입니다. 한국의 다양한 종류의 반찬과 김치를 보면, 프랑스의 다양한 치즈와 와인이 생각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음식을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나누는 것입니다.]

피에르 상 보이에가 요리한 김치

Q. 프랑스 고속철 TGV에서 비빔밥 판매했다고?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정말 굉장한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 저는 혹시 한식의 이미지를 훼손하게 될까 봐 TGV에 제 음식이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권유로 더욱 많은 사람, 특히 한식을 먹어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한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이 일은 저희가 했던 큰 도전 중 하나였는데, 결과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비빔밥을 먹어 본 사람들이 다른 한국 음식을 찾게 되기도 했습니다.]

Q. 식당 여러 곳 운영 중…앞으로의 계획은?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굉장히 뛰어난,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려고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배운 것을 그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한국, 그리고 프랑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양국이 더 멀리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 본인만의 요리 철학이 있다면?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제 철학은 아주 단순합니다. 바로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는 것, 그리고 이러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리하고 있는 피에르 상 보이에 셰프

Q.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피에르 상 보이에/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들이 음식을 통해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프랑스를, 프랑스에서는 반대로 한식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두 나라가 더욱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경험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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