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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실적 발표하고도…경기 불안에 주가 '휘청'

<앵커> 

나라 안팎에서 경기가 나빠질 거라는 걱정이 커지면서 우리 주식시장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회사들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떨어졌을 정도입니다. 

보도에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SK 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12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은 40%, 이익은 110%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하지만 오늘(27일) 이 회사 주가는 오히려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대표 IT 회사인 삼성전자와 네이버 주가도 1년 사이에 최저가까지 떨어졌습니다.

간밤 미국에서는 대표 기술회사들을 중심으로 한 나스닥이 4%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길어지고 미국은 금리를 올리고, 중국은 코로나 봉쇄를 늘리면서 세계 경제가 나빠질 거라는 위기감이 커진 겁니다. 

안전자산, 달러를 찾는 흐름으로도 이어져서 원 달러 환율은 2년 만에 최고인 1,265원까지 올랐습니다. 

경제 환경 악화에 대해 우리 국민은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앞으로 1년간 3.1% 오르면서 9년 만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최고치에 이르고 금리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를 거라고 믿는 주택 가격 전망지수는 동시에 한 달 새 10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금리 인상이 되면 집값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 경제 이론인데, (집값에 대한) 상승 가능성을 전망하는 수요가 많다는 건 주택 정책에 대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하는 기대 심리의 반영이라고 밖에 해석이 안 되네요.] 

당장 다음 달부터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적잖은 상황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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