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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대장동 사건 형사책임 지는 것 두려워 녹음"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과 관련해 형사책임을 지는 것이 두려워 대화를 녹음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오늘(27일) 서울 중앙 지방법원에서 열린 김만배 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화천대유가 속한 컨소시엄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자신이 처리한 것으로 허위 답변하라고 김 씨가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장동 사업과 관련된 각종 로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전 동업자 정재창 씨에게 입막음 대가로 건넨 90억 원을 김 씨가 자신에게 부담시켰다고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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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명이 숨진 경기도 양주 삼표 채석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현장 소장과 안전과장, 그리고 발파 팀장 등 책임자 3명에 대해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삼표산업 본사 소속 골재 담당부서 관계자 등 9명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결과 경사면의 적정 기울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채석작업이 이뤄지고 평소 안전점검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굴착과 발파 작업이 진행된 점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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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충돌해 4명이 순직한 사고는 조종사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로 변경 통보를 하지 않아 벌어진 사고로 조사됐습니다.

편대 비행하는 2대의 훈련기 가운데 선도 비행하던 훈련기 조종사가 구름을 피하려 경로를 바꿨는데 관제사 등에 경로 변경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 2대의 훈련기는 경로 변경을 모른 채 비행하던 다른 훈련기와 마주쳤는데, 선도 비행 훈련기는 충돌 직전 급강하해 사고를 피했지만 뒤따르던 훈련기는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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