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양주 삼표 채석장 붕괴사고의 현장 책임자들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소장 A 씨와 안전과장 B 씨, 발파팀장 C 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B 씨에 대해서는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가 각각 추가로 적용됐습니다.
또 삼표산업 본사 소속 골재담당부서 관계자 등 9명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경사면의 적정 기울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채석작업이 이뤄지고 평소 안전점검에 의한 확인 등 작업 없이 성토·굴착·발파가 진행된 점 등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29일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석재 채취를 위한 구멍을 뚫는 작업 중에 토사가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