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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4전 5기 시즌 첫 승…KIA, KT에 역전승

<앵커>

프로야구 KIA의 에이스 양현종 투수가 올 시즌 다섯 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습니다. 양현종이 던질 때마다 침묵하던 KIA 타선이 폭발해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에서 온 박동원과 짝을 이뤄 다섯 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선 양현종은, 1회 공을 42개나 던지며 석 점을 내주고 힘겹게 출발했습니다.

2회부터는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6회까지 깔끔한 호투로 추가 실점을 막았고, 삼진도 6개를 잡아내 역대 3번째로 통산 1700탈삼진을 달성했습니다.

양현종이 등판했을 때 경기당 2점도 못 내던 KIA 타선도 오랜만에 폭발했습니다.

5회 만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7회에는 김석환이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8회 박정우와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 9회 박동원이 다리 근육통이 생길 정도의 풀 스윙으로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KIA가 10대 5로 이겨 양현종이 556일 만에 KBO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선두 SSG는 선발 폰트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최지훈의 3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롯데를 8대 1로 완파했습니다.

삼성은 6회에만 두 번 등장해 안타 2개를 쳐 역전을 이끈 김지찬의 활약으로 LG에 7대 4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한화는 6회 노시환의 동점 적시타, 7회 임종찬의 역전 적시타로 키움에 역전승을 거뒀고, 두산은 실책을 연발한 NC를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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