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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해제, 2주 미루거나 5월부터 일부 권고로

<앵커>

어젯(26일)밤 9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7만 5천 명대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야외 착용 의무를 어떻게 할지 검토하고 있는데, 저희가 취재해보니 결정을 2주 더 미루거나 5월 초 착용 의무를 풀되 일부 권고하는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 내용은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됩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놓고 선택지를 두 개로 좁혔습니다.

조금 더 무게가 실린 1안은 착용 의무를 다시 2주 미루는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 뒤인 다음 달 15일 전후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실외 마스크 해제에 거듭 반대 의견을 낸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 실외에서 마스크 해제하는 것만 하면 안 되고, 동시에 건물을 출입할 땐 반드시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는 걸 권고 또는 의무화하는 조치들이 병행이 되어야 그나마….]

다만 야외에서 2m 떨어지면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현재 지침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산책이나 운동할 때, 또 동거 가족과 실외 활동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2안은 5월 1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감염 우려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착용을 적극 권고합니다.

발열과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거나 접종을 다 끝내지 못한 사람은 마스크를 써달라는 뜻입니다.

또 집회와 공연, 경기나 행사 관람처럼 거리두기가 어렵거나 합창이나 함성 등 비말 전파가 우려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방역 지표와 각계 의견을 종합해 오는 금요일 결정할 방침입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는데, 정부는 다음 달 중 하루 확진자가 4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두 달 뒤에는 감소세가 멈추고 더는 줄지 않는 정체기가 올 수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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