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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넘어가면 안 돼" 강행 처리에 여야 몸싸움 충돌

<앵커>

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여야는 격하게 충돌했습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국민의힘이 물리력으로 맞서면서 고성은 물론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어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가까워진 어젯(26일)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민주당이 안건조정위에서 법안 강행 처리를 시도하자 회의실 안팎에서 소동이 빚어집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 위원장님 지금 안건 자체가 정리가 안 됐어요.]

회의가 비공개라며 취재진 진입을 막는 국회 방호원, 민주당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엉겨 붙으면서 거친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왜 그래, 왜 이러세요. 진짜! (허가 안 됐잖아요. 나가시라고요. 나가시라고요!) 들어와, 들어와.]

몸싸움 과정에서 기물 파손도 이어집니다.

[밀지 마세요, 밀지 마세요.]

법안이 안건조정위를 통과하고 곧바로 법사위 전체회의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위원장석을 두고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의사봉을 맞잡은 채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의사봉은 넘어가면 안 돼!]

느닷없는 음주 테스트까지 소환됐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술 먹고 행패 부리는 곳이 아니에요, 국민의힘 의원님들! (누가 술을 마셔!) 그러면 지금부터 음주 테스트 한번 할까요. 제가 다 냄새 맡고 왔습니다.]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이 처리된 이후에도 회의장에는 고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는 죽었다!]

민주당 법안 강행처리 시도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아수라장

국민 보기 부끄러운 동물국회, 이제는 그만 하자며 국회 선진화법까지 만들었지만 다수당의 강행 처리와 볼썽사나운 몸싸움은 이번에도 재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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