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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非 나토와도 협력"…나토정상회의에 한국 초청 시사

美 국무 "非 나토와도 협력"…나토정상회의에 한국 초청 시사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언급했습니다.

향후 나토 정상회의 때 아시아 태평양 4 국가가 초청받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일본과 나토 간 고위급 접촉과 정보 공유 등 협력 강화 필요성에 관한 윌리엄 해거티(공화당) 상원 의원의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렇다"며 "일본은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놀라운 정도로 (협력을) 견지하고 있다"고 호응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나토에 관한 한 몇몇 일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발전시켜온 것 중 하나는 나토의 초점을 나토 회원이 아닌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맞추는 것"이라고 한 뒤 여기에는 'AP 4'가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초 나토 외교장관 회담에 AP 4가 참석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나토 정상회의가 있다. AP 4와 일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 4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나토 파트너국을 일컫는 말로,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나토를 주축으로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국방장관 회담 때도 한국과 일본, 호주 측 대표가 화상으로 참여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대로라면 향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릴 때 일본을 비롯한 AP 4도 참석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AP 4의 참석 대상이 각국 정상인지 여부는 분명히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번 나토 정상회의는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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