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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연장 불안감' 시진핑 특별지시…"올해 성장률, 미 제쳐야"

'집권 연장 불안감' 시진핑 특별지시…"올해 성장률, 미 제쳐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보다 경제 성장률을 높게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 주석이 최근 수주간 경제와 금융 분야 고위 관료를 만나 이 같은 지시를 했다는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국은 정치·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있고, 서방의 자유민주주의보다 중국의 일당제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주석이 경제성장을 강조하면서 미국을 지목한 것은 지난 해 4분기 성적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5.5%로 중국 4.0%보다 높았습니다.

장기집권을 위해 경제 성장을 부각하려는 시 주석으로서는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는 5.5%입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봉쇄 등 상황으로 IMF는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8%에서 4.4%로 내렸고, 3%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시 주석 지시를 받은 중국 관료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검토 중인데,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앞당겨 추진하고 경기 부양 소비쿠폰을 발급하는 방안 등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사진=중국 CCTV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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