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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부서 중국인 겨냥 자폭 테러…4명 사망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대도시 카라치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밴 차량 폭발이 일어나 중국인 3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폭발은 현지 시간 26일 오후 2시 30분쯤 카라치 대학교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중국어 교육기관인 공자학당의 원장과 교사 2명, 파키스탄인 차량 기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밖에 중국인 1명과 파키스탄인 경비원 등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르카를 입은 사람이 밴으로 다가간 뒤 폭발이 발생했다고 경찰이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남부에선 중국인을 겨냥한 발루치스탄해방군의 공격이 종종 발생합니다.

카라치에서 가까운 발루치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곳으로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활동이 잦은 곳입니다.

반군 세력은 평소 파키스탄 정부와 중국 등 외국이 광물 같은 자원을 착취한다며,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발루치스탄 남부의 과다르항은 중국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개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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