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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0.7%…소비 · 투자 감소에 수출로 버텨

<앵커>

1분기 경제성장률이 0.7%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와 투자가 다 줄어든 가운데, 수출로 버텨낸 결과입니다. 앞으로 수출이 얼마나 버틸지, 그 사이에 내수가 살아날지에 3% 경제성장 여부가 달려있다는 평가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7%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습니다.

2020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성장률이 0.5% 포인트 떨어지면서 속도가 늦춰졌습니다.

투자와 내수가 동시에 힘이 떨어진 영향입니다.

설비투자는 원자재 값이 오르고 세계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기계류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 줄었습니다.

또 내수도 오미크론이 퍼지면서 음식숙박업 등에서 0.5% 감소했습니다.

수출만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이 힘을 내면서 4.1% 늘어났습니다.

이 결과 1분기 성장률에서 각종 투자가 0.8% 포인트, 소비가 0.2% 포인트 하락 효과를 낸 반면, 수출만 1.4% 포인트 상승효과를 낸 걸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남은 분기 별로 0.6에서 0.7% 성장을 이어가면 올해 3%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 IMF가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낮춘데 이어서, 민간 연구소들도 2% 중반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가 길어지면 수출도 악영향을 받을 거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외에서 그동안 코로나로 위축됐던 소비가 늘어나면, 수출과 내수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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