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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 샤넬백…태국 "마약범들에게 압수한 물품 사 가세요"

포르쉐 · 샤넬백…태국 "마약범들에게 압수한 물품 사 가세요"
▲ 경매에 나온 포르쉐 타이칸 4s 스포츠카

태국 정부가 고급 스포츠카부터 명품백까지 마약 사범들에게서 압수한 물품 약 200점을 경매에 부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방콕에서는 태국 마약청(ONCB)이 압수한 물품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습니다.

경매에 나온 압수 물품 중에는 고급 스포츠카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포르쉐 타이칸 4s는 658만 밧(약 2억 4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파테크 필리프 시계는 151만 밧(약 5천500만 원)을 써낸 한 사업가가 가져갔습니다.

샤넬 핸드백은 17만6천 밧(약 645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ONCB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래로 마약 조직 및 마약 사범 단속 과정에서 3천386점, 32억 밧(약 1천173억 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했습니다.

경매장을 찾은 솜삭 텝수틴 법무장관은 포르쉐와 파테크 필리프 시계의 경매 시작가가 각각 500만 밧과 30만 밧이었지만 훨씬 더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면서, 압수한 제품들을 다 팔면 100억 밧(약 3천600억 원) 정도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매 물품으로 나온 오토바이 옆에 서있는 솜삭 텝수틴 법무장관

그러면서 압수 물품들에 대한 경매 수익금은 마약 단속 활동 지원뿐만 아니라, 마약사범 재활 활동과 정보 제공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등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방콕포스트, 타이PBS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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